지난해 5월 29일 개관한 김만덕기념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었다.

김만덕기념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제 16조 및 동 시행령 제8조에 따라 자료 100점이상, 학예사 1명이상, 100㎡이상의 전시실, 수장고와 사무실, 항온·항습 장치 등의 전문 전시 시설의 요건을 갖춘 1종 전문박물관으로서 공립박물관의 지위를 갖게 됐다.

김만덕기념관은 연면적 2902㎡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어 있으며 3층 상설전시실과 2층 나눔체험관, 1층 나눔문화관 등을 갖추고 있다. 3층 상설전시실에서는 의인 김만덕을 조명하고, 2층 나눔체험관은 김만덕의 정신으로 대표되는 나눔과 실천방법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김만덕기념관은 개관 당시 사라봉에 위치하였던 만덕관에서 이전해온 전시품 20여점과 2015년에 번암집, 고식 등 김만덕 기록이 전해지는 유물 12건 80점과 강만보선생의 근현대 제주사진 57점을 구입·기증을 통해 확보했다. 올해에는 전질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 76책 희귀본과 풍부한 향토자료로서 가치를 높게 평가 받는 ‘증보탐라지’ 등 3건 78점 구입이 확정됐다.

▲ 김만덕기념관 3층 전시실

올해는 소장유물 특별전을 통해 조선시대 정약용, 체제공, 박제가 책 속에 기록된 의녀 김만덕의 행적을 다시 재조명한다.

김상훈 관장은, “다양한 기획전시와 학술세미나, 역사탐방 등 수준높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김만덕 정신을 세계화하고 도민의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