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 '행복한 이야기'

여행문화카페 낯선 눈으로 보다에서 고은 작가의 ‘봄날, 행복한 이야기’ 주제로 봄맞이 그림 전시를 이달 24일까지 이어간다.

한국화가 고은은 제주토박이다. 과거 풍경인 슬레이트 지붕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왔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쓸쓸하게 잊혀지는 과거 풍경에 봄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작가 특유의 색감을 바탕으로 그려진 집과 꽃들은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듯한 모습으로 행복한 봄을 선사한다.

고은 작가는 제주대 미술학과와 성신여대 대학원 동양학과를 졸업했다. 개인전6회와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이중섭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도 소장돼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 회원, 제주한국화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제주대학교 예술학부에 출강하고 있다.

고은은 “거의 사라지고 없는 제주의 슬레이트집 풍경과 소소한 주변의 이야기들을 그리고 싶었다. 내 맘 속에 남아있는 슬레이트집은 어린 시절 작은 것에도 행복해 하던 감성을 떠올려준다. 문만 나서면 온갖 놀이들을 하며 즐거워하던 아이들, 이웃과 더불어 살던 어른들, 이러한 70.80년대 풍경과 감성을 전하고 싶어 작업을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