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스페인 메노르카 섬에서 열린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회의에서 제주도가 네트워크 사무국으로 지정됐다고 15일 밝혔다.

▲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회의

 제주도는 회의 참가자의 만장일치로 스페인 메노르카와 공동으로 네트워크 사무국으로 지정되었으며, 앞으로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들을 주도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09년 제주에서 개최된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워크숍에서 제주도와 메노르카가 공동으로 제안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 승인을 거쳐 설립된 공식 네트워크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는 제주도를 비롯한 스페인 메노르카, 러시아, 칠레, 포르투갈, 중국, 일본 등 11개국 21개 생물권보전지역에서 82명이 참가했다.

 회의에서는 네트워크의 발전을 위해 유네스코 MAB사무국 주관으로 제주도와 스페인 메노르카의 역할 분담과 양측에서 수행해야 할 기능, 운영목표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또한, 9월에 개최되는 WCC 총회와 연계해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

 유네스코 MAB사무국은 제주도와 메노르칸의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협의내용을 검토한 후 7월에 개최되는 제24차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유네스코, 한국MAB, 스페인MAB, 제주도, 메노르카 5자간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세계 섬·연안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사무국 지정은 유네스코 3관왕의 지위 유지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