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은 5월의 예술 영화로 <토리노의 말>을 선정해 28 오후 1시와 3시 40분에 2회 상영한다.

헝가리 출신 벨라 타르 감독의 2011년 작, 국내 개봉은 2012년. 에리카 보크, 야노스 데르즈시 주연. 러닝타임 146분. 15세 관람가. 국내 관객은 2786명.

마부와 그의 딸 그리고 늙은 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889년 토리노. 니체는 마부의 채찍질에도 꿈쩍 않는 말에게 달려가 목에 팔을 감으며 흐느낀다. 그 후 니체는 '어머니 저는 바보였어요'라는 마지막 말을 웅얼거리고, 10년간 식물인간에 가까운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

<토리노의 말>은 영화적 한계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평론가 송경원은 '씨네21' 리뷰에서 이 영화에 대해 "하나의 세계가 문을 닫는 과정이며 끝이고 멈춤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