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작가 아그네 라띠니떼 (Agne Latinyte) 초청전 ‘푸른 눈에 담긴 제주 풍경과 사람들’이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 열린다.

리투아니아 출신,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은 작가가 제주에 살며 타인의 시선이 현지인, 현지 풍경과 어우러지며 어떻게 작품으로 탄생하는가를 느끼는 시간이다. 작가의 제주에 대한 특별한 감정과 경험이 작품에 녹아있다.

그녀가 제주를 보는 시선은 진지하고 따뜻하다. 작품 스토리와 경험, 감성, 이웃, 자연과의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하는 한편 한국화 기법을 통해 한국 문화에 깊이 다가서는 실험을 모색했다. 작품이 완성되는 모든 과정에 ‘제주’를 키워드로 한 다각적 소통과 교감 시도를 형상으로 만들어낸 작가 특유의 시도가 보인다.

아그네 라띠니떼는 2010년에 빌뉴스미술대학교 (Vilnius Academy of Arts) 시각·응용예술학과를 졸업, 삽화 및 혼합 미디어 예술을 전공했다. 2012년 경희대 교환학생으로 왔다. 이후 성균관대에서 비디오와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2014년 1월 제주도 개인전시회 개최했고 제주도에 정착한다. 2012년-2014년 서울과 제주에서 아티스트 마켓과 예술 축제에 참가했다. 동물 엽서 시리즈는 500 여 가지의 컬렉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