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서귀포 KAL호텔에 근무중인 52세 남성A씨는 5월 11일 고열, 두통, 오한 증세로 입원치료 중 18일에 장티푸스로 판명되어 치료받았다. 가족들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정 되어 개별사례로 마무리 됐다. 동료 49세 여성 P씨는 6월 1일부터 두통과 오한 증세를 느껴 서귀포 의료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달 5일 장티푸스로 확진 되어, 제주시내 종합병원 격리병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보건당국에서는 호텔 전직원 14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이달 10일 추가로 장티푸스 환자를 2명을 찾아냈다. 이들은 현재 종합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달 11일 현재 60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직원 검사 결과는 이번 주에 나온다.

서귀포 KAL호텔은 이달 10일 직원용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호텔 방역 소독을 실시했으며 16일까지 호텔 운영을 중단한다. 환자는 치료 기준에 의해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올 때까지 업무에 종사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최초 환자가 증상을 보인 5월 11일 이후 투숙객들에게 발열, 두통, 몸살 등 장티푸스 의심 증상이 생길 경우 신고하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기로 하였다.

장티푸스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 조리나 섭취 전 손 씻기 ▲배변 후 손씻기 ▲물은 반드시 끓여 먹기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 먹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 등 의심 식재료 조리 금지 ▲육류 제품은 반드시 익혀 먹기 ▲날 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기 ▲유행지역 해외여행 시 개인위생 및 음식물 섭취 주의 등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진드기도 주의해야 한다. 남성 A씨(만 64세)는 양봉 작업을 하고 있으며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을 치료받고 있다. 이달 5일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치료 중 고열, 혈소판 감소 등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양성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이달 9일 사망하였다. 올해 SFTS 환자 6명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2명이다.

야외활동 시 긴팔소매 착용 등 예방수칙과 주의사항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