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청년활동‧생활안정‧문화‧네트워킹‧거버넌스 등 도내 청년들의 삶을 논하는 ‘2017 제주청년포럼’이 이달 16일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렸다.

포럼 프로그램인 제주청년포럼 토크 콘서트는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형식을 빌려 각 세대별 대표가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참가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50대 세대 대표는 원희룡 도지사가, 40대는 청년 자녀를 둔 어머니, 30대 대표는 전직 물리치료사인 사진사, 20대 대표는 공무원 시험 준비생, 10대 대표는 대안 학교 학생이 패널로 참석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50대 제주출신 유학파’로 깜짝 등장해 서울과 제주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제주 청년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조언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현재 바뀌고 있다”며 “기회를 열매로 바꾸는 과정을 제주 청년들이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차 산업‧관광‧문화‧창업 등 여러 분야에서 어떤 기회가 있는지 치열하게 찾아보고 시도해 본다면 결코 섬이 좁지 않다”고 말했다. 임용고시 준비와 밴드 앨범 준비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에게는 “내면에서 인생을 걸 정도의 재미와 신호가 온다면 따르는 것이 맞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것이 청년기에 할 수 있는 경험”이라고 전했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린 2017 제주청년포럼에서는 △나를 찾는시간-청년활동 △지방에 산다는 것 △나처럼 해봐라 이렇게 △제주청년, 거버넌스를 말하다 △제주청년들은 섬에서 뭐하고 놀맨? △내:일(나의 일, Tomorrow)을 부탁해 주제로 청년과 전문가 세션들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제주청년 뮤지션과 아티스트 공연, 전국 청년과 지자체공무원 네트워킹, 원도심 탐방프로그램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