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759억여원을 투입해 전기차 4015대를 보급한다.

올해 전기차 보급 국비는 200만원 가량 줄지만 도비 지원금은 전년과 동일한 600만원을 유지한다. 전기차 구매보조금과 별도로, 내연기관 차량 폐차·수출말소 후 전기차 구매 시에는 지난해 보다 50만원이 늘어난 대당 150만원을, 전기화물차 구매 시에는 새롭게 20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고속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200만원이 줄어 차량 성능과 환경 개선 효과에 따라 최대 1800만원에서 1617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시속 80km 미만 저속 승용차는 128만원 줄어든 대당 700만원을 정액 지원한다. 전기버스 보조금은 중형버스까지 대상을 확대해 중형은 6000만원, 대형은 1억원을 지원한다. 택시는 차종 관계없이 추가 200만원을 지원하지만 총 지급액은 최대 보조금액인 1800만원이다. 전기화물차 0.5톤은 1700만원을 지원한다. 하반기출시 예정인 1톤 차량은 2600만원을 지원한다.

전기차 구매에 따른 세제 감면은 구매보조금과 별도로 개별소비세 최대 300만원, 교육세 최대 90만원, 취득세 최대 200만원 등이다. 개별소비세는 올해부터 면세한도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되어 구매자 부담이 더욱 줄어든다.

전기차 구매 접수는 이달말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지침이 확정되면 2월 초에 공고를 거쳐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 물량은 5106대로 고속전기차는 100% 계약으로 대기자 382명이 발생했다. 저속 전기차는 제조사의 차량 출고 문제로 17.2%만 계약이 완료됐다. 

올해 보급하는 승용 전기차는 현대 아이오닉, 기아 레이, 르노삼성 SM3, BMW i3, GM 볼트, 테슬라 모델S, 닛산 리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