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이달 21일, 제주도민이 참여하고, 도민에게 이익이 되는 제2공항을 만들기 위해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당초 지난해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국토부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용역 실시에 따라 보류됐고 최근 국토부가 기본계획수립에 나섬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제주 제2공항과 함께 기존 제주국제공항도 포함하는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방안을 마련하고, 국토부 기본계획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기본계획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이달 25일경 용역을 긴급 발주해 11월경 최종결과를 보고받을 계획이다. 운영권 참여 기본구상이 마련 되는대로 기본계획이 종료되는 6월 이전에 반영하고, 11월 용역 종료 이후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세부사항은 보완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제주지역 공항 운영 현황 조사, 타 공항 운영사례 분석과 상위계획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단계별 전략과 제도개선 방안 등 제주도의 제주공항 운영 참여 논리를 종합적으로 마련한다. 더불어 공항 운영권 참여로 확보되는 이익은 도민과 논의를 통해 제2공항 사업 예정지 주민들과 도민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원희룡 지사는 21일, 도청 집무실에서 연구용역 추진에 따른 긴급회의를 열고 “제주지역 공항 운영 참여는 도민의 주도권 확보와 이익 창출을 위해 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공항 운영권 참여를 위해서는 재원 마련과 정부 협의 등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며 “도민들의 협조와 공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