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이달 27일 오후 한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제주지역 취업준비생들과 구인기업들에게 “제주의 인재들은 자기역량을 키우고, 기업들은 이들과 함께 클 수 있는 계획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기업입장에서 경기침체, 소비둔화를 비롯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성장희망을 지역인재와 함께 고민해 간다면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청년들에게는 “제주에 마땅히 할 게 없어서 외부로 떠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인재가 떠난 곳에 무슨 희망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도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 큰 내일센터 설립, 5배속 청년통장 등 청년들을 위한 제도와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들을 위한 행복주택, 공공 기숙사 등을 확대해 청년들의 생애 첫 취업과 교육 훈련의 유인책이 될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채용부스를 순회하면서 참여기업 관계자와 청년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여기업 관계자들은 “오랜 기간 구인 광고를 하고 있지만 취업하려는 청년들이 많지 않아 직원을 구하기 어렵다”며 애로사항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