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윤빛가람과 백동규의 복귀로 반전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윤빛가람과 백동규는 9월 17일 자로 상주상무프로축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마치고, 제주로 돌아왔다. 현재 리그 최하위에 붙박혀 강등이 거의 확실한 제주에는 천군만마와 다름없다.

▲ 윤빛가람

2010년 경남FC에서 데뷔한 윤빛가람은 리그 최정상급 미드필더다. K리그 통산 273경기 46골 4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부터 제주에 합류해 121경기 13골 16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2015시즌 후 중국프로축구 연변 FC로 잠시 떠났던 윤빛가람은 2017년 후반기에 복귀해 제주의 리그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윤빛가람은 이번 시즌 상주 소속으로 27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19번째 40-40클럽에 가입했다.

윤빛가람은 “제주에 돌아와 기쁘다. 충분히 반등을 이뤄낼 수 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 백동규

백동규는 2014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3순위로 FC 안양에 입단했다. 2015년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 186cm 80kg의 탄탄한 체격과 빠른 순간 스피드로 40경기에 출전해 뒷문을 책임졌다. 상주에서는 두 시즌 간 33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수비자원으로 활약했다. 백동규의 가세는 리그 최다 실점으로 ‘자동문’ 비아냥을 듣는 수비진에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이달 21일 성남FC와의 안방 경기를 ‘윤빛가람 DAY’로 지정했다. 입장권 모델을 윤빛가람으로 선정해 판매한다. 이외에도 윤빛가람 머플러, 선수 카드 등을 판매하고 윤빛가람 가면을 나눠주는 부스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