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이달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야간조명을 테마로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행사를 진행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신산공원 동쪽 진입로에서 기념광장까지 약 250m에 달하는 구간이 빛의 산책로가 된다.

행사장 초입에서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는 불빛의 터널을 지나면 ‘신산공원, 빛으로 제주를 품다’ 타이틀이 어둠 속에서 떠오른다. 빛으로 표현된 제주의 문을 지나면 형형색색의 옷을 갈아입는 나무들을 따라 여행자의 길이 펼쳐진다. 제주의 하늘과 꽃, 물을 표현한 프로젝션 아트가 시선을 잡아 끈다. 길의 끝에서는 제주의 꿈이 어두운 밤하늘의 달로 뜨고 기울어진다.

주말에는 작은 거리공연도 진행한다. 행사가 시작되는 17일 오후 7시에는 빛의 전령이 신산공원에 빛을 전달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신산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있는 녹지공간으로 휴식과 여유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근처에 국수문화거리, 제주문예회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삼성혈 등이 있어 관광객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