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20 나눔 캠페인이 이달 20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 간 이어진다.

제주도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제주도청 4층 본관 탐라홀에서 출범식을 갖고,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 구호로 나눔 대장정을 시작했다.

원희룡 지사는 출범식서 “제주는 애민정신과 수눌음 문화가 살아 있는 평화의 섬”이라며 “많이 가진 것이 자랑이 아니라 가진 것에 비해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으로 많이 나누는 것이 진정한 위대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추위가 클수록 따뜻함도 더욱 커진다”며 “여러분들의 뜨거운 마음이 온 도민들에게 퍼져 온정으로 가득한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자”고 전했다.

김남식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도 “도민 모두가 캠페인의 중심 역할을 해주실거라 믿는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출범식에는 원희룡 지사, 김희현 제주도의회 부의장, 박종선 제주아너소사이어티클럽 회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희망 나눔 캠페인은 제주도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매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47억8000만원이 모금돼 목표액47억7500만원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47억8200만원이다. 성금 전액은 도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긴급 생계·의료비와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 지원금으로 쓰인다.

도내 방송사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 접수창구를 통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금융기관, 약국, 읍·면·동 주민센터 내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통해서도 할 수 있다. ‘사랑의 전화’ ARS(060-700-0009, 한 통화 3000원)로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