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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목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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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타케, 그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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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4  13: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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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와 (사)제주역사문화진흥원(이사장 강만생)이 제주 선학 에밀 타케(Emile Joseph Taquet, 1873∼1952) 신부 업적조명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이달 7일 오후 2시 동광성당에서 개최되는 ‘에밀 타케 신부의 업적과 가치 전승’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13일부터 22일까지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전시,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것입니다’로 이어진다.

이번 학술행사는 역사, 식물, 종교계에서 각각 에밀 타케 신부의 제주에서의 사목활동, 타케 신부의 식물학 연구업적과 제주 식물의 가치 전승 방향, 생태영성에 비추어 본 에밀 타케 신부의 업적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밀 타케 신부는 근대 한국 식물분류학 역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이며 제주에 머문 13년 동안 식물 7047 점 이상을 채집했다. 왕벚나무 자생지가 제주임을 세계 최초로 알린 주역이다.

타케 신부는 1911년 일본에서 선교하던 식물학자 포리 신부에게 왕벚나무를 보내고 답례로 받은 온주밀감 14그루를 가난한 주민들에게 재배토록 함으로써 제주 감귤산업 토대를 마련했다. 1907년에는 한라산에서 쿠살낭(구상나무)을 발견, 표본을 미국 하버드대 아널드수목원으로 보낸 것이 계기가 되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크리스마스트리의 토종 ‘아비에스 코리아나’가 탄생되기도 했다.

현재 유수의 세계 식물원들에는 신부의 공적을 기린 타케티(taquetii) 식물들과 그가 채집한 수많은 종류의 식물표본들이 함께 보관되어 있다. 프랑스는 물론 영국, 독일, 덴마크, 스위스, 일본 등에서 식물분류학의 기초 자료로 사용되고 있다.

식물학계에서는 타케 신부가 선교했던 1902년부터 1915년까지를 한국식물분류학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긴 시기로 평가한다.

심포지엄은 천주교 제주교구 부교구장 문창우 주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박찬식 박사(역사학자, 전 제주학연구센터장), 김찬수 박사((사)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 황태종 신부(천주교 제주교구 선교사목위원장)의 발제와 강시영 기자(전 한라일보 부국장), 송관필 박사(제주생물자원연구소장), 황종열 소장(두물머리복음화연구소)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전시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것입니다’에서는 서양화가이자 성화작가인 정미연 화백의 에밀 타케 신부 묵상 작품 20여 점을 비롯해 강정효(사진), 박안자(동화), 아그네 라티니테(리투아니아/미니어쳐,그림), 이승수(설치미술), 전영일(빛조각), 전홍식(도판화), 허정숙(한국화)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대학교 산림과학부 장진성 교수 도움으로 한국 식물분류학 발전의 터전을 마련한 식물학계 거목 이창복 박사가 직접 에딘버러 영국왕립식물원에서 가져온 에밀 타케 식물 채집본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 행사는 천주교 제주교구와 (사)제주역사문화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교구 서귀포 성당이 후원한다.

문의 064-726-6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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