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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도롱뇽, 한 달 빨리 산란
강민식 기자  |  kminsik@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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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2  10: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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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면에서 깨어난 제주도롱뇽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법정보호종인 제주도롱뇽(Hynobius quelpaertensis Mori)이 예년보다 빨리 겨울잠에서 깨어 산란한 모습이 포착됐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제주지역 산림생태계 계절 변화 모니터링 결과, 1월 10일 서귀포시 한남리 지역 습지에서 산란 후 알을 지키고 있는 제주도롱뇽을 발견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08년부터 제주도롱뇽 산란 시기를 조사한 결과 일반적으로 1월 말에서 2월 초에 산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평년보다 일찍 동면에서 깨어나 산란한 것으로, 산란시기가 가장 늦었던 2011년(2월 26일)과 비교하면 무려 한 달 반이나 이르다.

구체적으로 보면, 2008년 1월 27일, 2009년 2월 2일, 2005년 1월 15일, 2016년 2월 1일, 올해 1월 10일로 제주도롱뇽 산란시기는 점차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내륙지역에 서식하는 도롱뇽은 경칩(3월 5일경) 전후에 산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돌 틈에 산란된 제주도롱뇽 알주머니_02

제주도롱뇽(Hynobius quelpaertensis)은 제주도, 진도, 거제도 등 서남해안의 섬과 반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한때 외형적 차이가 거의 없는 도롱뇽(Hynobius leechii)과 같은 종으로 분류되었으나 유전적 차이가 규명되어 별종으로 인정받았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과거에 비해 따뜻했던 올해 겨울 기온이 이른 산란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 한남리 지역 올해 겨울(12월∼1월) 월별 평균기온은, 12월 평균 기온이 10.6℃로 40년 평균 9.1℃보다 1.5℃가 더 높았다. 올해 1월 평균기온은 9.4℃로 같은 기간 6.9℃보다 2.5℃나 더 높았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정수영 박사는 “수목의 개화 등 기후변화 영향에 따른 생물 생체시계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기후변화에 취약한 멸종위기종의 서식처 환경 보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돌 틈에 산란된 제주도롱뇽 알주머니
   
▲ 동면에서 깨어난 제주도롱뇽

강민식 기자  kminsik@leisuretimes.co.kr

<저작권자 © 제주레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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