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최근 제주도 북부와 동부지역에 건조 특보가 발령되고 당분간 건조한 날씨 예고에 따라 산불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은 봄철에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와 소각 부주의이다. 최근 10년간 전국 평균 산불발생은 440건‧857ha이며 이중 봄철 발생은 281건으로 64%에 달하고 있다. 발생 원인은 입산자 실화 34%, 소각산불 30%, 담뱃불 실화 4%이다.

제주도에서는 이달 25일 오후 12시 33분경 구좌읍 김녕리 산림인접지 도로변에서 시작된 산불이 해송림 0.82ha을 태웠다.

이달 24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사흘이 걸렸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4채, 창고 3동과 산림 800ha가 소실됐다.

제주도는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황금연휴 기간 동안 한라산, 휴양림, 숲길 등을 찾는 관광객과 고사리 등 산나물 채취에 따른 입산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 발령과 상황실 근무자를 늘리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