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재개발원은 1975년 제주도농민교육원 시절부터 현재까지 교육행정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인재개발원 본관 2층에 사료관 조성을 완료하고 공개하였다.

사료관에서는 인재개발원이 발굴한 도민과 공무원 대상 시대별 교육행정 변천과정이 담긴 다양한 사진자료와 공문서 등을 전시한다. 시각적 자료를 통해 1975년 농민교육원시절부터 1984년 지방공무원교육원, 1992년 사회산업연수원, 2006년 인력개발원, 2011년 인재개발원까지 명칭 변경과 교육 내용 변화과정을 연대별로 알아 볼 수 있다. 아울러 각종 자료 1171건을 영상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모니터를 통해 순차적으로 감상하며, 검색할 수 있게 했다.

전시물 중 가장 오래된 자료는 1971년도 제주도립목장에서 발간한 ‘단기축산반 교재’다. 이 책에는 가축위생, 가축전염병학, 가축질병학 및 실습, 축우비육, 가축번식학, 초지조성, 가축관리에 관한 내용이 수기로 기록되어 있다. 1980년도 ‘새마을 특별교육기록’ 문서에는 당시 새마을 교육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자료에는 3급 공무원과 도내 초등학교 교장 308명 대상으로 입교식, 새마을 과학화 운동과 국제정세와 한국의 안보 강연, 성공사례, 분임토의 광경 등이 담겨 있다.

1984년 제주도지방공무원교육원 설립 입안서에는 타 시·도 위탁교육으로 인해 시간과 예산의 과다소요를 방지하고 ‘88 올림픽 대비 관광전문요원 양성이 필요하다는 배경 설명과 함께 현 산천단 부지에 청사 배치계획 등이 기록으로 남아있다. 같은 시기에 작성된 1984년 공무원교육훈련계획서에는 당시 공무원 정원 2933명중에 420명 대상으로 정신·기본·전문교육 수립내용과 교육을 통해 공무원 기본자질 함양과 지방행정 기능 제고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도 남겨져 있다.

이밖에도 하계 향토학교 과정(1978년), 교관 역량강화 연구논문집(1991년), 회의진행 요령(1992년), 국내외 교육기관과의 교류 발전을 위해 고려대학교와 오키나와현 자치연구소와 맺은 협약서(1997년) 등 다양한 자료를 구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