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주형 특별방역 3차 행정조치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8월 24일 제주형 특별방역 행정조치를 발동하고 9월 2일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담은 행정조치를 내린 바 있다.

3차 제주형 특별방역 행정조치에는 ▲도내 다중이용시설 20개 업종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 확대 ▲공공기관 실내 50인·실외 100인 대면 행사·집합 금지 사항 관련 예외조항 신설 등을 포함했다.

기존 유흥주점, 단란주점, 실내 집단운동시설, 대중교통, 전통시장, 장례식장, 공공청사 및 시설 등에 이어 골프장(실내외, 스크린), 볼링장, 렌터카하우스, 전세버스 등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마스크는 보건용·수술용·비말 차단용·면 마스크(필터기능 탑재) 착용이 가능하며, 망사 마스크 등 사실상 비말 차단이 어려운 제품은 제외한다.

집합·행사 금지 관련 예외조항도 신설했다. 도의회 본회의 등 중대한 공공복리상의 이유로 개최가 불가피한 경우이다.

특별방역 행정조치 위반 시에는 감염병예방법에 300만 원 이하 벌금, 또는 같은 법 규정에 따라 10만 원 과태료 부과도 가능하다. 특히, 방역 활동에 피해를 입힐 경우 집합 제한 또는 집합 금지 등 상위 단계의 행정조치 발동,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