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하루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명이다. 하루에 7명 이상 발생은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올해에는 1월 3일 10명, 4일 8명, 6일 9명, 4월 9일 7명, 10일 8명에 이어 여섯 번째다.

20일 확진자 7명 중 관광객이 5명으로 신혼여행객 2명, 골프관광객 1명, 가족여행 2명이다. 나머지는 해외 방문 이력자 1명과 도민 1명이다.

관광객 5명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중 3명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함께 제주 여행에 나섰던 가족에게까지 추가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677번 확진자는 카자흐스탄 입국자이며 678번은 가족여행을 위해 제주에 왔다가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679번은 함께 입도한 가족으로 678번 확진자의 접촉자가 됐다. 680번과 683번은 신혼부부로 입도 직후 683번의 직장동료가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 했다. 680번은 683번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함께 검사를 받고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 682번 확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677번 확진자 ㄱ씨는 해외입국자로 제주도민이다. 3월 31일부터 4월 19일까지 업무 차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19일 입국해 당일 오후 일행 1명과 제주로 왔다. 입도 직후인 19일 오후 3시 30분경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으며, 20일 오후 2시 40분경 확진 통보를 받았다. 일행 1명은 현재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678번 확진자 ㄴ씨와 679번 확진자 ㄷ씨는 가족관계다. 이들은 관광을 하기 위해 지난 17일 오전 다른 가족 1명과 함께 제주로 왔다. ㄴ씨는 제주 여행 중 20일 오전 8시 15분경 동대문구 128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받고 최종 확진 통보됐다.

680번 확진자 ㄹ씨와 683번 확진자 ㅁ씨는 신혼여행 차 19일 에 전라남도에서 왔다. 20일 오전 10시경 ㅁ씨가 다니는 직장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ㅁ씨는 전남 1013번 확진자와 직장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ㄹ씨와 ㅁ씨는 제주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681번 확진자 ㅂ씨는 골프 여행객이다. 18일 일행 3명과 함께 서울에서 왔다. 20일 오전 10시경 광주광역시 보건소로부터 광주 1074번 확진자와 108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 받았다. 같은 날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후 확진 판정 받았다.

682번 ㅅ씨는 도민으로 역학조사 진행 중이다. 15일 전남 광주지역에서 방문한 지인 2명과 만남이 있었고, 16일부터는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도내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