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추진한다. 최근 오미크론 우세 현상 이후 중증·치명율은 감소하고 있으나 확진자 급증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사망자 중 고연령층과 미접종자가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 위험요인 분석 결과 고혈압, 뇌경색, 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당뇨병, 갑상선질환, 악성종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 치명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제주도는 지난달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대상으로 4차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9개 요양병원, 69개 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원‧ 입소자 중 3차 접종 이후 3개월(90일) 경과자다.

23일 0시 기준 요양병원‧요양시설 4차 접종 대상자 중 3차 접종 이후 3개월 도래자 5006명 중 1194명(23.9%)이 4차 접종을 마쳤다. 3월말까지 접종 대상자 45%가량이 4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도내 병동과 입소시설을 보유한 정신의료기관 5개 병원과 정신요양시설 2개소의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대상 4차 접종도 진행하고 있다. 23일 0시 기준 정신건강증진시설 4차 접종 대상자 중 3차 접종 이후 3개월 도래자 562명 중 209명(37.2%)이 4차 접종을 완료했다.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은 소속기관에서 자체 접종을 하고 있다. 요양시설은 보건소 및 촉탁의 의료기관에서 방문접종 하고 있다.

자체 접종과 방문접종이 어려운 종사자와 거동이 가능한 시설 입소자는 개인별로 사전 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로 접종 가능하다. 코로나19 실시기준에 따라 1차, 2차 기초 접종 완료 이후 확진자는 추가접종(3, 4차)은 권고하지 않고 있으나,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