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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창PD "사라지기 전에 제주큰굿 재현"국가지정문화재,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지정 기틀 마련
정은선 기자  |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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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16  17: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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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져버린 제주 큰굿이 디지털영상으로 기록돼 영구보존 할 수 있게 됐다.
KBS제주방송총국이 '제주 큰굿' 전과정을 기록한 DVD집, 사진집, 큰굿재현보고서를 발간한 것이다.

   
▲ 제주 큰굿 영상기록
 이 영상기록집은 지난해 10월 12일부터 28일까지 성읍민속마을에서 재현한 제주 큰굿 전과정을 촬영한 것이다.

 제주 큰굿은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굿으로 제주의 탄생과정, 1만8,000 신의 위상과 기능, 수렵, 어로, 축산, 농경문화에서 신과 인간의 관계, 신화, 전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때문에 제주 큰굿은 동양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 평가받고 있으며, '굿 중의 굿'으로 불리고 있다.

 큰굿 재현에는 양창보 큰심방, 서순실 수심방, 정태진, 강대원, 오춘옥, 이승순, 김찬옥, 송영미 등 8명의 심방이 참여했고, 문무병 제주전통문화연구소이사장, 심우성 전 중앙문화재위원, 황루시 관동대 교수 등 12명의 학자가 자문위원으로 나섰다.

 제주 큰굿 DVD집은 130시간의 방대한 분량을 86장의 DVD에 수록한 것으로 큰굿의 전과정을 HD영상과 음향으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집은 도내 전문사진작가 김기삼, 강정효, 김명선 3인이 촬영한 주요장면 372장의 사진을 384쪽에 컬러로 출판됐다.
또, 제주 큰굿의 전과정과 의미, 재현과정을 기록한 234쪽의 제주큰굿재현보고서를 발간해 일반인들이 제주큰굿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방대한 제주 큰굿을 현장에서 총괄 진행한 KBS제주방송총국 강인창 PD는 "제주 큰굿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지난 30여년간 열리지 않았다"고 말한 뒤 "지난해에는 제주 큰굿 예능보유자이신 이중춘 큰심방이 타계했다. 큰굿을 재현할 수 있는 심방 대부분이 60대에서 80대의 고령으로 언제 그 맥이 끊길지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 PD는 제주 큰굿 재현은 마지막 남은 심방들이 사라지기 전에 재현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굿 기간 중 단 하루 일반인에게 공개된 적이 있다. 그날 많은 외국관광객이 참여해 춤을 추면서 즐겼다. 제주 큰굿을 잘 보존한다면 문화상품으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강민부 편성제작국장은 "제주 큰굿이 사라지면 제주의 정신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주 큰굿 영상기록 출간은 무당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는 무형문화재에서 기록문화 성격을 더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제주 큰굿'이 국가지정문화재,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BS제주방송총국은 제주 큰굿 영상기록물 300부를 주요 기관에 배부하고, 600부를 추가로 제작해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KBS제주방송총국은 '제주 큰굿 영상기록' 발간으로 고·양·부삼성사재단의 제18회 탐라문화상을 수상했다.

 문의 : KBS제주방송총국(064-740-7330)

정은선 기자  esjeong@leisur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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