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은 전시 ‘제주 작가 마씀’을 이달 6일부터 10월 23일까지 기획전시실1, 2에서 개최한다. ‘제주 작가 마씀’은 ‘제주 작가입니다’라는 제주어 표현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 화단에서 중추 역할을 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원로‧중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개괄하고 제주 미술의 역사와 발전 방향을 조망한다.

전시 초대 작가는 한국화가 강동언과 도예가 허민자다.

강동언(1947~)은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를 1회로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1982년부터 2012년까지 30년간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1년 제주특별자치도문화상(예술부문) 수상 이력이 있다. 제주의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억척스럽게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그의 작품세계를 기획전시실 1 ‘강동언: 제주사람들’에서 만날 수 있다.

허민자(1944~)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대학원을 졸업했다. 1978년부터 2009년까지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와 문화조형디자인 전공 교수로 재직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문화상(예술부문)을 수상했다. 제주의 자연, 향토문화, 신앙 세계 등 제주를 닮은 조형 언어로 펼친 그의 작품세계를 기획전시실 2 ‘허민자: 흙, 제주 삶의 지평’에서 소개한다.

문의 제주도립미술관 064-710-4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