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이 여권이외에 '외국인등록증' 등 기타 외국인 신분증으로도 제주 지정면세점 이용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지금까지는 여권을 제시하는 경우에만 구매가 가능해 기타 외국인 신분증만 소지한 고객들과의 마찰이 종종 발생했다. 특히, 국내 합법 체류외국인의 경우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발행된 외국인등록증으로도 구매가 불가능해 외국인 차별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JDC가 운영하고 있는 공항 면세점과 항만면세점에서 여권 미소지 외국인 구매 거부사례는 연간 1만5,000여건으로 추정되고 있다.

▲ JDC 공항 면세점

 관세청과 제주세관은 지난 24일 여권 외 외국인 등록증 및 기타 신분증으로도 1인당 구매한도 및 연간 구매횟수 관리가 가능하도록 전산 시스템을 개선하고 관련 고시를 개정하여 시행했다.
개정된 규정은 당초 9월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여행객의 편의를 위해 조기에 시행되고 있다.

 JDC 관계자는 "고시 개정이 외국인들의 지정면세점 이용시 발생되는 불편사항 해소와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제주 지정면세점 매출도 연간 12억원 이상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