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이 15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7만9,044명보다 2배이상 증가한 15만3,416명으로 월단위로는 역대 최고치다.

▲ 중국인 관광객 입도모습

 전통적으로 월별 최고기록은 여름에서 가을까지인 7월에서 10월까지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지만, 올해 4월에 이은 최고치 기록 경신은 외국인관광객 방문이 특정시기에 편중되지 않고 연중 안정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특히 올해 들어 매월 세자리수 증가율 유지는 욀해 목표인 150만명 유치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높은 증가율 요인은 유네스코 3관왕 등 대내외적으로 높아진 인지도와 더불어 접근성 개선을 꼽을 수 있다. 최근 신설된 홍콩, 허페이, 난닝을 비롯해 해외 21개도시 25개노선에서 직항이 운항되고 있다. 또한 중국과 일본 등에 설치된 9개 관광홍보사무소를 통한 홍보 마케팅, 크루즈관광객 증가, 동남아 지역 관광시장다변화 등도 관광객 증가에 일조했다.

 월 단위 총관광객도 역대 처음으로 9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85만6,206명보다 8.6% 증가한 92만9,680이 제주를 찾았다. 석가탄신일 연휴인 5월 26일 하루에만 4만명이 제주에 들어왔다. 또한 제주포럼, 디지털 케이블TV 쇼, 제주관광마라톤축제 등 국제회의 및 이벤트 개최 등이 이어진 점도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

 관광객 증가는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지역경제동향 5월호'에 따르면 관광, 농·축·수산업, 제조업, 수출입 등의 주요산업중에서 관광분야가 뚜렷한 호조세를 이어가며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올해 5월말까지의 관광객은 378만1,321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이중 외국인관광객은 50만5,090명으로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늘었고 견인차는 중국인관광객으로 174.6%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