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추진중인 구도심(구제주) 지역 야간관광 활성화와 새로운 관광인프라 개발을 위해 산지천 일대를 중심으로 한 탐라문화광장조성사업의 디자인이 확정됐다.

▲ 탐라문화광장 조감도

 2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공모한 실시설계를 위한 디자인작품 현상공모에는 3개 업체가 참여했다.
심사위원회는 이들중 (주)이산에서 제출한 '산지를 오가다'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당선작 주요컨셉은 제주의 자연, 탐라의 역사문화, 다양한 사람이 길과 물을 따라 오고가는 공간 개념을 '산지를 오가다'에 담아 동문 로타리로 광장 위치를 변경했고, 영역을 확대해 기존상권과의 접근성을 고려했다. 또한 산지천과 조화되는 6개 테마별 정원으로 도시 숲을 조성해 자연요소와 지역특성을 나타내는 자연체험광장으로 만들고 탐라문화광장 마스터플랜은 성벽과 북수구, 공신정, 칠성대 등 역사문화자원복원과 제주신화 스토링델링을 소재로 한 북수구공원 등을 기본 전략으로 수립했다.

▲ 북수구공원

 심사위원들은 당선작을 메인광장 분수대를 이용한 수로와 북수구 등 칠성단복원계획과 돌담정원, 잔디광장, 산책길, 허브정원 등 제주의 상징성을 지닌 작품이라고 평했다.

 제주도는 당선작품으로 6월 중 실시설계용역을 체결해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중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다. 더불어 설계용역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테마를 보완하고, 산지천을 체험형 생태하천으로 조성함은 물론, 크루즈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상품 개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