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들 입장에서 반갑지 않은 손님, 장마철이 찾아왔다. 비로 인해 야외훈련을 못하기도 하고 습도가 높은 날씨에 기온까지 떨어지면 부상 위험까지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적절한 휴식과 웨이트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장마철이기도 하다.

▲ 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은 대부분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10개월간의 대장정인 K리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부지런히 웨이트 훈련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생성된 것.
일반적 피트니스와 달리 철저히 축구라는 종목의 특성에 맞게 실시되는 훈련이라 그 강도는 상상 이상이다.

 축구선수는 경기 때 주로 작은 근육을 사용한다. 한 번에 폭발적인 힘을 내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몸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 선수들은 근육을 키우기보다 순발력을 낼 수 있는 근력 강화에 주력한다.
선수 각자에게 적합한 운동기구가 주어지며, 순환식으로 근육을 단련시킨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쉴 새 없이 진행되는 웨이트 트레이닝 다음에는 유산소 운동인 서키트 프로그램까지 소화해야한다.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만 근력 유지와 지구력 향상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2007년 최신식 웨이트 훈련장을 갖춘 클럽하우스와 2009년 전용구장 개장을 통해 선수들의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과 경기력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경훈 감독은 "웨이트 트레이닝은 선수들에게 한 시즌을 버티게 하는 보약과도 같은 것이다. 특히 제주의 최신 시설을 통해 진행되는 개인별 맞춤식 웨이트 트레이닝은 부상 방지는 물론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