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에 총액운임표시제가 도입되어 자율 시행된다.

▲ 대한항공

 총액운임표시제는 항공료, 유류할증료, 국내․해외공항 시설이용료, 빈곤퇴치기금, 관광진흥기금, 전쟁보험료 등 실제로 납부해야 하는 모든 항목을 소비자가 알 수 있게 제공하도록 하는 제도로 미국, 호주, EU, 싱가폴 등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

 그간 항공사, 여행사 등은 항공권 판매나 광고시 기본운임만 알려주고, 소비자가 운임을 결제할 때 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 이용료 등을 합산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실제 지불해야하는 운임은 처음 안내된 운임보다 높아져 불만과 불편이 있어 왔다.

 이번 자율시행을 계기로 향후 모든 항공사와 여행사는 항공권을 판매하거나 광고할 경우 소비자에게 총액운임을 알려줘야 한다.

 특히, 항공사 등은 홈페이지 또는 사이버몰을 통해 항공권을 판매하는 경우에는 소비자가 출발․경유․도착 도시, 출발시각, 좌석 등급 등 구체적인 여행일정을 입력하면 총액운임을 제공하게 된다.

 다만 실행시기는 광고안 대체, 홈페이지 개편, 직원 교육 등 준비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항공사·여행사별로 다소 다르게 시행된다. 항공사는 8월 1일부터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항공사 및 예약방법별로 각각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국토해양부는 외국항공사와 여행사에서도 시스템 정비 등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시행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가급적 올해 말까지 전면 실시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시행 법적 근거를 위해 현재 항공법 개정중이며 2012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총액운임표시제는 항공료, 유류할증료, 국내․해외공항 시설이용료, 빈곤퇴치기금, 관광진흥기금, 전쟁보험료 등 실제로 납부해야 하는 모든 항목을 소비자가 알 수 있게 제공하도록 하는 제도로 미국, 호주, EU, 싱가폴 등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