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 노지감귤 품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면, 소비자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제주 노지감귤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지난달 21일 품질 검사장소로 지정된 30곳의 생육조사 포장 감귤을 샘플 조사한 결과 당도 7.1°Bx(브릭스), 산함량 2.04%로, 당산비가 3.4로 조사됐다. 지난해 당도 7.0°Bx, 산 함량 2.29%와 평년 7.1°Bx, 산 함량 2.39%에 비해 당도는 비슷하나 산 함량이 각각 0.25, 0.35% 낮아 당산비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과일 크기도 전·평년에 비해 0.7~1.6㎜가 적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3~6번 과일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원인으로 올 여름철 건조로 열매 비대율이 적고, 9월 16~17일경 도내 전 지역에 내린 95~399.2㎜의 강우로 인하여 당도와 산 함량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향후 맑은 날이 지속되면 당도가 상승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비상품 열매 따내기와 칼슘제 처리 등 감귤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노지감귤 총수입 8천억원 달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