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커피축제가 오는 15일부터 2일간 제주시 삼양동에 위치한 제주커피농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커피축제는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체험 행사로 채워졌다.

▲ 제1회 제주커피축제 현장

 여러 해외 산지의 커피를 시음할 수 있고, 커피나무와 원두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원두를 직접 불에 구워 커피를 볶고, 커피새싹 화분 분갈이 체험도 진행된다.

 둘째날은 커피숍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컨설팅이 준비되었고, 커피숍 홍보마당도 마련된다.

 또한 커피아이스크림, 커피쿠키, 커피 양갱등 커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와, 비누, 바디스크럽, 염색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구입할 수 있다.

 체험비는 한 체험당 3천원으로, 세 가지 이상 체험을 한 사람에게는 페루 커피원두 50그램을 선물로 증정한다. 축제의 수익금은 제주의 커피 농사 발전을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제주커피농장주 노진이씨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행복"이라며 "자그마한 소원이 있다면 이 아름다운 섬 제주에 커피 씨앗을 남기고 뿌리를 내리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완철 축제위원장은 "지자체나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고 제주커피농장과 수강생들이 뜻과 힘을 모아 자발적으로 기획·준비·실행까지 맡고 있다"며, "그렇다 보니 외견상 그럴듯하게 꾸며진 예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선구적으로 커피를 알아가는 축제, 부담없이 즐기는 축제,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피농장은 4년 전 한국 최초로 '한라마운틴'의 개발을 꿈꾸며 커피 묘목을 심고 종자를 파종한 바 있다.

 찾아가시는길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2동 1475(dmaps.kr/7m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