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전경

제주도 인구가 12일 60만명을 돌파한다. 인구 60만명을 넘어서는 것은 1987년 50만명 돌파 이후 26년만이다.

광복이후 정부차원의 인구통계조사가 실시된 1955년 제주도 인구는 28만8781명이었다. 인구통계조사가 실시된지 58년만에 60만명을 돌파하는 것이다.

제주 인구는 1987년 50만명을 넘어선 이후 90년대부터 지속적인 인구 감소 추세에 있었다. 60만명 돌파는 최근 3년간 인구 유입이 급격히 늘어난 결과다.

제주 인구는 19세기말 대한제국시대 10만명이 채 안됐다. 1955년에는 28만8781명을 기록했다. 30만 시대는 60년대에 열렸다. 1965년 총인구조사에서는 33만4765명으로 조사됐다. 1975년에는 41만1992명, 12년후인 1987년에 50만5534명으로 처음 50만을 넘어섰다.

1995년 민선지방자치제 실시이후 2009년까지 한 자녀 선호 등에 의한 사회적 현상으로 인구증가율은 감소추세로 접어들었다. 그러다 2010년~2013년에 들어서 인구증가율은 1.43%로 큰 폭을 늘었다. 순유입인구율에서도 전국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제주도 인구추이를 보면 특정기간에 급속한 인구 유입이 있었다. 1950년대 일본패망과 6.25전쟁이후, 70~80년대 관광산업개발과 감귤산업 등 국가 주도의 정책이 추진된 시기다. 이 시기에 제주 인구는 50만까지 늘었다.

제주도는 인구 60만 돌파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13일 제주도청 정문 광장에서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세쌍둥이 가족, 다자녀 가족, 다문화가정과 정착주민 등을 초청하고, 우근민 도지사, 박희수 도의회의장, 양성언 교육감, 김성근 제주경찰청장을 비롯한 도단위단체장 및 공무원 등 500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