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를 맞아 도단위 축제로 승격된 '제주해녀축제'가 지난 주말 이틀동안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세화항 일대에서 2만여명이 참여한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됐다.

▲ 제주해녀축제 개막식

 '세계로 울려 퍼지는 숨비소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도내 12개 수협과 제주시 56개소, 서귀포시44개소 어촌계 해녀, 일본 도바,시마시 해녀 13명, 도민, 관광객 등 2만여명이 축제에 참가했다.

▲ 1.5km 행진 퍼레이드

 첫째날에는 전통 해녀복을 입은 해녀와 사물놀이패 500여명이 어우러져 구좌읍 사무소에서 해녀박물관까지 1.5km 행진 퍼레이드와 칠머리당 영등굿을 시작으로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제주해녀국제홍보단 발대식, 도바시 쓰가지마 해녀들의 일본 해녀 춤을 선보였다.

▲ 제주해녀국제홍보단 발대식

 이어 난타공연, 해녀물질대회, 해녀테왁수영대회, 제주전통배시연, 해녀불턱가요제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준비됐다.

▲ 해녀테왁수영대회

 둘째날에는 해녀음식요리대회, 어린이와 함께 하는 어장 만들기, 바릇잡이체험(바닷가에서 가족 단위로 소라 보말등을 직접 잡는 체험행사), 보말까기대회 등을 열고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송별제와 함께 폐막을 내렸다.
 

▲ 해녀물질대회

▲ 해녀물질대회 구경꾼들

 이번 축제에 참가한 도민 양경만씨는 "매년 해녀축제를 오지만 4번째 중 가장 재미있었다"며, "볼거리도 풍성해지고, 무엇보다 소라, 전복, 문어 등 수산물 잡기를 겨루는 물질대회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 일본 미에현 도바시 시장 기다 쿠스이치

 또한 이날 참가한 일본 미에현 도바시장 기다 쿠스이치는 "우리 도바시 해녀분들과 함께 제주도에 와서 축제를 즐기니 더할나위없이 재미있다"며, "제주 해녀 문화가 더욱더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해녀축제는 그동안 지역축제로만 자리매김 했지만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올해부터 도단위 축제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