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에서 ‘항공기 결항에 따른 집단항의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유사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 대응을 한다.

경찰은 9월 1일 제주를 출발해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던 모 항공사 소속 국제선 항공기가 기체결항으로 결항함에 따라 승객들이 보상금 문제 등으로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조치를 마련했다.

제주경찰은 매뉴얼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에 마련하는 매뉴얼이 향후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기 결항에 따른 집단항의 대응 매뉴얼’은 결항 초기부터 집단농성 및 폭력사태까지 번지는 최고 수준의 항의 상황을 각 단계별로 구성해 경력 투입, 현장 지휘권 강화 등 효율적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매뉴얼과는 별로로 공항공사와 항공사간 평소 유기적인 협조 체제 구축을 통해 상황 발생 시 공동대처 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10시경 중국 구이저우성으로 향할 예정이던 모 항공사가 기체결함으로 결항되자 중국인 승객 100여명이 거친 항의와 더불어 항공사 직원을 폭행하는 사태로까지 번져 경찰 기동대 16명이 긴급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