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 홈페이지.

제주도내 음식점 H식당(이도일동) 등 4곳에서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운영하다 적발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지원장 김연백, 이하 농관원)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 11월 12일부터 12월 11일까지 양념류와 김치류에 대한 원산지표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음식점 4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적발된 음식점은 중국산 배추김치를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표시해 적발된 것으로 현재 형사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올해 농관원 제주지원은 원산지표시 단속을 통해 12월까지 위반 업체 64곳을 적발했다.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38곳에 대해선 형사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26곳에 대해선 과태료 529만원을 부과했다.

원산지를 속여 판 품목은 돼지고기가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배추김치 15건, 쌀 11건, 표고버섯 6건, 쇠고기 5건 순으로 나타났다.

농관원 제주지원 관계자는 "원산지 부정유통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음에 따라 지도·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가 의심스러우면 부정유통 신고전화 1588-8112번이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064-745-6060)으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