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색무.

제주산 자색무(purple Bordeaux radish ; Raphanus sativus L.) 추출물이 위궤양 모델시험에서 위벽보호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대학교 연구팀과 제주도 식품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8일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제주도가 후원하는 '향토자원산업화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본 연구는 제주산 무의 안정적 판로개척과 시장확보,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대학교가 공동으로 1년 동안 실험동물을 이용해 진행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월동 무는 감귤에 이어 단일품목 조수입 2위의 중요 품목이다. 제주산 월동무가 전국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8%에 달할 만큼 지역집중도가 높은 농산물이기도 하다. 현재 280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올해엔 33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과잉생산과 유통한계, 비상품 처리 어려움 등으로 인해 몇 년간 무 소비량이 연 평균 5% 감소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 무산업 발전을 위해 식품클러스터 사업을 활성화하고, 제주 무를 이용한 이너뷰티 제품도 개발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 코스메틱클러스터 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김기옥 박사는 음주전후에 무관련 제품(김치, 무즙, 무차 등)을 섭취하면 위 보호뿐만 아니라 위장장애,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SCI급 전문한의약 학술지인 Oriental Pharmacy and Experimental Medicine 2013년 31권 3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