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2승, 김방훈 1승, 우근민 1승, 신구범 무승으로 나왔다. 6월 4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 유력 후보군인 김방훈 전 지사, 김우남 국회의원, 신구범 전 지사를 상정해 조사한 가상대결 결과다. 그러나 승(勝)의 질이 달랐다. 김우남 의원의 2승은 모두 2위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냈다. 반면 우근민 지사와 김방훈 전 시장의 1승은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사실상 ‘승(勝)’이라고 말할 수 없다.

가상대결 1. (민)김우남 34.3% vs (새)우근민 26.3% vs (신)신구범 23.2%

새누리당 우근민, 민주당 김우남, 새정치신당 신구범 후보를 상정한 구도에서 김우남 의원은 34.3%를 얻었다. 2위 새누리당 우근민 지사의 26.3%에 비해 8.0%p나 훌쩍 앞섰다. 이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치다. 새정치신당 신구범 전 지사는 23.2%로 3위. 1위 김우남 의원과는 11.1%p라는 큰 차이를 보였지만 우근민 지사와의 격차는 3.1%에 불과하다. 무응답은 16.1%이다.

김우남 의원은 남성(34.2%), 여성(34.4%), 20대(45.4%), 30대(36.6%), 40대(39.6%), 50대(31.4%), 제주시(35.1%), 서귀포시(32.0%), 적극 투표층(37.4%)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고, 새누리당 우근민 지사는 60대(28.3%)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권역별로 보면 김우남 의원은 제주시 동(洞)지역(36.7%), 연동, 노형동(洞)지역(38.6%), 서귀포시 읍면지역(30.1%), 서귀포시 동(洞)지역(33.6%)에서 선두를 달렸다. 다만 제주시 읍면 지역에서 우근민 지사(28.6%)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차이는 0.3%에 불과해 의미를 찾기 어려웠다.

김우남, 신구범, 우근민 3자 대결 구도에서, 다자대결 후보간 지지자의 이동을 살펴보면 강상주 지지자 중 24.8%, 고희범 지지자 48.2%, 김경택 지지자 31.7%, 김방훈 지지자 37.2%가 김우남 후보로 이동했다. 반면 양원찬 지지자 중 34.1%는 신구범 후보로 가장 크게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대교체에 찬성하는 의견에서는 김우남 의원이 48.0%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신구범 전 지사(21.4%), 우근민 지사(11.4%)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본인 의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에서는 우근민 지사(61.6%)가 가장 앞섰다. 뒤이어 신구범 전 지사(27.2%), 김우남 의원(8.2%)이다.

가상대결 2. (민)김우남 34.0% vs (새)김방훈 24.5% vs (신)신구범 24.4%

두번째 가상대결 역시 김우남 의원(34.0%)이 선두에 섰다. 우근민 지사 대신 김방훈 전 시장이 나서는 이 구도에서는 격차가 더 커졌다. 김 의원은 김방훈 전 시장(24.5%)보다 9.5%를 더 얻었다. 그러나 김방훈 전 시장과 신구범 전 지사와의 차이는 불과 0.1%에 불과해 순위를 가릴 수 없는 2위 쟁탈전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17.0%이다.

김우남 의원은 남성(34.0%), 여성(34.0%), 20대(52.9%), 40대(37.4%), 50대(33.8%), 제주시(35.0%), 서귀포시(31.0%), 적극 투표층(36.5%)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고, 새누리당 김방훈 전 시장은 60대(27.4%), 새정치신당 신구범 전 지사는 30대(32.2%)에서 각각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권역별로 보면 김우남 의원은 제주시 읍면 지역(29.9%), 제주시 동(洞)지역(36.1%), 연동, 노형동(洞)지역(37.8%), 서귀포시 동(洞)지역(31.9%)에서 선두에 섰다. 신구범 전 지사는 서귀포시 읍면 지역(31.0%)에 1위를 차지했다.

김방훈, 김우남, 신구범  3자 대결 구도에서, 다자대결 후보간 지지자의 이동을 살펴보면 강상주 지지자 중 26.2%, 고희범 지지자 44.6%가 김우남 의원으로 이동했다. 김경택 지지자 32.5%, 양원찬 지지자 33.2%, 우근민 지지자 32.5는 김방훈 전 시장으로 이동했다.

세대교체에 찬성하는 의견에서는 김우남 의원 41.3%, 김방훈 전 시장 25.4% 순이고, 신구범 전 지사는 ‘본인 의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에서 36.9%로 가장 앞섰다.

가상대결 3. (새)우근민 29.1% vs (민)고희범 27.2% vs (신)신구범 26.9%

가상대결 3은 민주당 후보로 고희범 전 제주도당위원장을 상정하는 구도다. 새누리당 우근민 지사가 29.1%의 지지를 얻어 고희범 전 위원장의 27.2%와 신구범 전 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격차는 각각 1.9, 2.2%p 차에 그쳐 이 구도일때는 누가 앞선다고 말할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무응답은 16.8%이다.

우근민 지사는 남성(31.5%), 제주시(29.1%), 서귀포시(28.9%), 적극 투표층(32.3%)에서 선두를 달렸고, 민주당 고희범 전 사장은 여성(28.4%), 20대(37.0%), 40대(40.6%), 새정치신당 신구범 전 지사는 30대(33.8%), 50대(31.6%), 60대(31.1%)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권역별로 보면 우근민 지사는 연동, 노형동(洞)지역(39.6%)과 서귀포시 동(洞)지역(30.2%)에서, 신구범 전 지사는 제주시 읍면 지역(33.3%), 서귀포시 읍면지역(33.1%)에서, 고희범 전 위원장은 제주시 동(洞)지역(31.7%)에서 각각 선두를 기록했다.

우근민, 고희범, 신구범 3자 대결 구도에서, 다자대결 후보간 지지자의 이동을 살펴보면  강상주(31.4%), 김경택(23.7%), 김방훈(28.2%), 양원찬(34.2%) 지지자는 신구범 전 지사로, 김우남 지지자 44.4%는 고희범 전 위원장으로 이동했다.

세대교체에 찬성하는 의견에서는 고희범 전 위원장을 37.6%로 가장 많이 지지했고, ‘본인 의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에서는 우근민 지사(62.1%), 신구범 전 지사는 26.8%였다.

가상대결 4. (새)김방훈 28.1% vs (신)신구범 27.1% vs (민)고희범 26.9%

새누리당 후보로 김방훈 전 시장을 상정한 가상대결 4에서는 김방훈 전 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 구도에서는 역시 오차범위 안쪽이기는 하지만 2위와 3위 순위가 바뀌는 모습이다. 그러나 1위와의 차이는 각각 1.0, 1.2%p에 불과해 순위 집계 의미가 없다. 무응답은 18.0%이다.

김방훈 전 시장은 여성(28.6%), 30대(34.0%), 50대(34.9%), 제주시(29.1%), 적극 투표층(31.9%)에서 선두를 달렸고, 민주당 고희범 전 위원장은 20대(42.7%), 40대(35.2%), 새정치신당 신구범 전 지사는 남성(30.0%), 60대(29.8%), 서귀포시(28.1%)에서 각각 우위를 보였다.

권역별로 보면 김방훈 전 시장은 연동, 노형동(洞)지역(33.0%)에서, 신구범 전 지사는 제주시 읍면 지역(36.0%), 서귀포시 읍면지역(30.6%), 서귀포시 동(洞)지역(26.1%)에서 고희범 전 위원장은 제주시 동(洞)지역(31.3%)에서 각각 선두에 올라섰다.

김방훈, 신구범, 고희범 3자 대결 구도에서, 다자대결 후보간 지지자의 이동을 살펴보면 김경택 지지자 중 35.1%, 양원찬 31.5%, 우근민 33.9%가 김방훈으로 옮겨갔다. 강상주 지지자 32.1%는 신구범으로, 김우남 지지자 39.4%는 고희범으로 이동했다.

세대교체에 찬성하는 의견에서는 고희범 전 위원장을 32.9%, 김방훈 전 시장을 30.6%가 지지했다. ‘본인 의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에서는 신구범 전 지사 지지율이 39.9%로 높았다.

이 조사는 <제주레저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지난 4~5일 <2일간> 도내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308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임의전화걸기(Random Digit Dialing)로 실시했다. 표본은 2014년 1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7%p다(응답률 : 4.4%).

응답자는 남성 649명(49.6%), 여성 659명(50.4%), 연령별로 19세와 20대가 14.9%, 30대 18.7%, 40대 23.3%, 50대 19.6%, 60세 이상이 23.5%, 지역별로는 제주시 74.5%, 서귀포시 25.5%를 차지했고, KT(114) 등재번호는 43.0%, 미등재번호는 57.0%로 분석됐다.

<제주레저신문>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월 4일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도민들의 생생한 민심을 지속적으로 측정해 전달하기 위한 특집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본 조사는 그 다섯 번째 기획조사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