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되었던 ICC JEJU 앵커호텔이 주식회사 부영주택에 매각됐다.

▲ ICC JEJU 앵커호텔 조감도

 제주도는 7일 (주)부영주택은 (주)아시아신탁, ICC제주와 사업시행을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ICC JEJU 앵커호텔은 지난 2007년 6월 29일 공사 착공에 들어가 201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나, 시공사인 금호산업의 워크아웃과 시행사인 JID의 투자비 확보가 여의치 않아 지난해 1월 공정율 50%정도의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되었다.

 지난 3월 제주지방개발공사, 제주관광공사,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한 (주)제주앵커 특수법인을 설립하여 공사재개에 노력했지만 자금조달의 문제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제주도는 2012년 9월 6일부터 개최되는 세계환경보전총회(WCC)행사 전에 공사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50여개 이상의 국내·외 개인 및 법인을 상대로 앵커호텔 인수희망자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었다.

 최종선정된 (주)부영은 11월 중 ICC JEJU 앵커호텔 관련 기존 사업자등이 갖고 있던 채무정리 절차를 거쳐서 WCC 행사전에 앵커호텔을 준공할 계획이다.

 한편, (주)부영은 앵커호텔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이에 길이 약45m의 통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