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흘리 동백동산 일대를 방문한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고희범(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과 곶자왈공유화재단 등을 찾아갔다.

고희범 예비후보는 "소나무 재선충과 관련해 오히려 동백동산의 속살이 심각하게 훼손된 현장을 직접 확인하니 매우 안타깝다"면서 "곶자왈 전체 면적의 18%가 골프장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로 생태적 복원 기능이 상실됐다는 보고가 나올 정도로 곶자왈 보전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예비후보는 "더 이상의 곶자왈 훼손을 막고 체계적 관리를 위해선 골프장 신설 금지 등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 예비후보는 "제주특별법에 보전을 위한 근거를 만들고 곶자왈 보전에 관한 조례 등을 시급히 만들어 제주의 허파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최근 곶자왈 보전 종합 대책에서도 제시됐듯이 곶자왈을 권역별로 핵심·완충·전이지역 등 3개 지역으로 등급화하고 환경 유형별, 생태·지질·경관·역사문화 등으로 분류해 보전·관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환경단체 등과 힘을 모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공유화 운동 활성화, 테마별 이용 모델 방안 등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