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엑스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우근민 지사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15일 오전 11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개막식을 갖고 3월 21일까지 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전기자동차 관련 세계적 저명 인사들과 도내외 주요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김대환 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제주에서 열리는 제1회 엑스포를 통하여 전기자동차산업이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하며, “아울러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가득 담은 전기자동차들이 전 세계를 누비며 e모빌리티의 시대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는 기대감으로 개막식을 열었다.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릅답고 깨끗한 제주도를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이를 위해 저탄소섬으로 가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가 성공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전기자동차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앙 정부와 지방정부의 공동 노력과 지원 등 환경수도를 향한 제주도의 노력에 많은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동창 산업통상자원부 지역경제정책관도 이어진 환영사에서 “이번 엑스포는 완성차 업체에서부터 부품업체까지 전기자동차에 관한 모든 정보가 한 자리에 모이는 의미있는 자리”라 칭히며, “특히 이번 행사는 중앙정부와 지역 정부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매우 뜻깊은 행사”라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엑스포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창조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 전기차엑스포 행사장을 둘러보는 우근민 지사

이어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전기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가 전기차 산업의 세계적인 모델도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하며, “제주특별법을 활용해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듯이, 전기차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지원도 상대적으로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제주도는 전기차 산업에 대한 강력한 정책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제주도는 이번 엑스포를 발판 삼아 전기자동차의 실리콘밸리로 도약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전기차 산업과 관련한 국내·외 기업들의 제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기대하고, 제주도내 기업들과의 활발한 기술교류와 해외진출도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이승훈 녹색성장위원장은 ‘재생에너지 시대의 전기자동차’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한국이 전기자동차 시대를 시작하기에는 많은 난관을 거쳐야 한다”며, “그러나 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는 전기자동차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해야 하는데, 이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을 폭넓게 수용해야 하는 녹색성장 시대에 진입해야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의 이 행사가 온 세계의 전기자동차 시대를 맞이하는 축제로서 크게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마무리했다.

선우명호 세계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은 ‘미래의 전기자동차 산업(EV business in the future)’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다음 세대의 자동차의 메가트렌드는 ‘그린카(Green Car)'와 ’스마트카(Smart Car)'라 정의하며, 한국의 전기자동차 비즈니스를 위해 ‘기술 R&D 및 표준화 지원’, ‘관련 규제와 법규 완화’, ‘파일럿 프로젝트 및 데모 확장’, ‘전기자동차 확산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 국제전기차엑스포가 개막했다

마지막 기조강연자인 벵상 까레(Vincent Carre) 르노자동차 전기자동차 영업마케팅 총괄은 ”새로운 전기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훌륭한 엑스포이자 탄소배출 제로의 개척자를 위한 그린 페스티벌, ‘New Mobility' 혁신의 탄생지인 엑스포에 초청해주신 것에 감사한다“ 전하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10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전기자동차 시장에 있어서도 한국은 특히 큰 시장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 설명했다. 그는 ”전기자동차 보급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한 정책의지와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배터리 기술, 상대적으로 넓지 않은 국토의 규모와 하루 평균 이동 거리가 60km 이하임과 동시에 얼리어답터 성격이 강한 한국 소비자의 성향“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 밖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축하영상메시지를 통해 “세계가 탐내는 도시, ‘탐라’를 만들기 위해 제주에서 미래차를 선보이는 엑스포가 열리는 것은 의미가 깊다”며, “제주도가 미래를 위한 꿈과 비전을 제시하는 브랜드가치를 창출하는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 첫날인 15일에는 BMW i3, 닛산 리프, 기아 쏘울 등이 국내 최초로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론칭 행사를 가졌으며, 주말을 맞아 많은 도민과 관광객, 전기자동차 업계 관계자 등이 행사장을 찾아 새로운 전기차를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가족과 함께 나들이겸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다양한 전기차 체험행사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친환경 미래 전기자동차를 몸소 경험하고자 하는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처음 시작된 2014년 제주도민 전기자동차 공모 부스에도 많은 수의 전기자동차 구매 희망자들이 각 전기자동차의 특징과 가격, 보조금 등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상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 엑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대표의원 강창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공동 주최하며, ‘2013년도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육성사업 휴양형 MIC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