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내 동계전지훈련 모습.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 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이들은 18개 종목에서 모두 3만4085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과 대비해선 약 7%가 늘었다.

이는 서귀포시가 동계 전지훈련단을 유치한 결과 목표대비 약 3%를 초과달성한 것으로, 354억여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셈이라고 27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동계 기간 중 날씨가 비교적 양호했고, 제주시 지역 인프라 시설들이 전국체전 대비 공사로 인해 한동안 서귀포시에서 개최되지 못했던 전국 단위 대회가 다시 열리면서 발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지훈련단의 선수들 중 축구와 야구 등 7대 전략종목(육상, 농구, 테니스, 수영, 배구 등)이 전체 인원의 90%를 차지했다. 축구는 전체 실적의 50% 가량을 차지했다.

서귀포시는 선수단을 대상으로 전지훈련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결과 전천후 실내체육관과 야구나 수영장 등의 인프라 부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또한 일부 숙박업소의 식사 질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아 시급히 개선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장점으로는 부상 선수들을 위한 재활프로그램이 좋은 점수를 받았으며, 시설 사용료 면제와 수송버스 제공, 항공료 인하율 확대 등을 비교적 잘된 시책으로 선정했다.

이에 서귀포시는 인프라 부족 해결을 위해 올해 3월 개관한 서귀포생활체육문화센터와 5월 개관 예정인 서귀포다목적체육관, 올해 말 오픈 예정인 강창학경기장 인근 야구장 등을 활용해 전지훈련장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시설 내 헬스기구 확충, 이동식 전광점수판 비치, 비디오촬영 시설 등 소규모 예산으로 즉시 해결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시설 강화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