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사랑이야기, 박물관서 배워보자

문화	세계의 사랑이야기, 박물관서 배워보자국립제주박물관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김명현 기자 \| AshesKMH@leisuretimes.co.kr

승인 2014.04.08 14:09:20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은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제13회 박물관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아카데미는 1·2학기로 나눠 운영되며, 1학기는 4월부터 5월까지, 2학기는 9월부터 10월까지다.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강좌의 주제는 <명화 읽어주는 박물관 - 미술로 보는 동서양의 사랑이야기>다.

수강생들은 여러 가지 색깔의 '사랑'을 주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그리스․로마의 명화를 통해 그들의 삶과 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 후원놀이. 신윤복 作.

이번 강좌를 진행하기 위해 각 주제별로 국내 최고 권위자들이 직접 나선다.

4월 25일부터 시작되는 1학기 강좌는 우리나라의 고전적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다룬다. 주로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사랑을 들여다본다.

신병주 건국대 교수는 '의궤로 보는 조선왕실의 결혼'을, 강명관 부산대 교수는 '풍속화로 보는 서민들의 삶과 사랑'을, 이원복 경기도박물관장은 '조선시대 미인도로 보는 여인의 삶과 사랑'을 다룬다. 이어 이광표 동아일보 정책사회부장은 '조선 산천을 사랑한 천재화가 겸재 정선'의 이야기를 다루고, 김상엽 인천대 교수는 '사제 간의 정情 - 추사 김정희와 소치 허유'를, 김미경 강남대 교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중섭의 편지와 그림'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2학기 강좌에선 주로 해외사례를 살펴보게 된다.
먼저 이태호 명지대 교수가 '조선 후기의 춘화'를 시작으로, 류승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겐지모노가타리의 예술과 사랑'을,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중국 미술 명품'을 꺼내든다.

이어 하진희 제주대 교수는 '신에 대한 사랑 - 인도 민화 여행'을 나서고, 노성두 미술사가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의 사랑'을 다룰 예정이다.

강좌가 끝날 무렵엔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답사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