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시민이 16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서귀포시는 15일 오전 10시 시청 제1청사 앞 마당에서 시민 16만 돌파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엔 시 관내 기관단체장, 도의원, 전직 시장 및 군수, 다자녀가족, 다문화가족, 귀농귀촌인과 이번 행사의 주역인 16만 번째 시민을 초청했다.

▲ 서귀포시 인구 16만명 돌파 기념 행사.

양병식 서귀포시장은 축하메시지에서 "전국의 농어촌형 도시 중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현상"이라며 "최근 중앙단위 평가에서 전국 20만 미만 도시 중 가장 살기 좋은 지역 1위로 선정되는 등 서귀포시가 살기 좋은 도시, 찾고 싶은 도시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시장은 "이번 16만 돌파의 여세를 몰아 모든 시민과 함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20만 시대를 열어 행복한 서귀포를 만들자"고 축하메세지를 전했다.

한라뜰농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형재씨(정착주민, 2012년 전입)는 "서귀포시에 와보니 주변 자연환경도 너무 좋았지만, 무엇보다 진심으로 환영해주고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다양한 시책들이 좋았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선 16만 돌파의 의미를 되새기는 대형 떡케이크 절단식과 16만 시민의 소망을 담은 1600개의 희망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감소추세에 있던 서귀포시 인구는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해 15만9213명을 기록하면서 1987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인구 증가를 보였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9일자로 16만명을 돌파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주혁신도시와 영어교육도시 등의 대규모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귀농귀촌인 유입 정책, 명품교육도시와 의료시설 현대화 추진 등 정주여건의 개선 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서귀포시는 앞으로도 전입시민들이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맞춤형 정착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