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의 제주지역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3호점이 16일 재개장했다.

3호점으로 재개장된 곳은 서귀포시 중정로 91번길에 위치한 '메로식당'이다. 메로식당에는 호텔신라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메뉴 조리법과 손님응대 서비스, 주방 설비 등을 지원되며 새롭게 재단장했다.

▲ 호텔신라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3호점으로 재개장된 서귀포시 '메로식당'.

호텔신라에 따르면 메로식당 주인 남신자(62세,여)씨는 거동이 어려운 큰 딸과 손녀까지 보살피면서 혼자서 힘들게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큰 딸이 10년 전 큰 사고로 인해 전신마비를 앓게 되면서 남씨는 이혼을 하게 됐다. 1억5000만 원에 달해가던 딸의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게 하루 매출도 10만 원에 그쳐 힘든 처지에 놓여 있는 가정으로 알려졌다.

호텔신라는 '메로식당'의 메인 메뉴인 메로맑은탕, 메로매운탕, 메로구이의 맛을 더하고 새로운 음식 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한 식당에 맞는 차별화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주방 설비 등도 대폭 개선했다.

특히, 메로 부위에 따른 조리법을 배워 본 적이 없는 남씨를 위해 부위별 조리법을 전수하고 매운탕용 양념장도 새롭게 개발했다. 식당 이용객들의 동선을 고려해 좌식 테이블을 모두 좌석식으로 교체했다.

▲ 왼쪽부터 호텔신라 호텔사업부장 허병훈 전무, 제주도청 보건위생과 오종수 과장, JIBS 잘잘특공대 현성우, 양병식 서귀포 시장, 메로구이 남신자 사장, JIBS 김양수 사장, JIBS 잘잘특공대 장성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한인규 부사장, 제주맘 카페 김향미 운영자.

이와 함께 호텔신라는 장애인 단체의 도움을 받아 남씨와 그의 큰 딸, 손녀를 제주신라호텔로 초대해 글램핑 등 호텔 자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오랜만에 가족끼리 힐링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했다.

이 날 '맛있는 제주만들기' 3호점 재개장 행사엔 양병식 서귀포시장과 김양수 JIBS 사장, 호텔신라 한인규 부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재출발 하는 '메로식당'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남씨는 "그 동안 몸이 불편한 큰 딸에 손녀까지 키우다 보니 식당운영에 일부 소홀했었다"며 "호텔신라 임직원들로부터 전문적인 조리기법을 배운 만큼 식당운영에 잘 적용시켜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맛집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신라면세점 최광순 점장은 "호텔신라 임직원의 맞춤형 재능기부를 통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맛집으로 발돋음 하시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호텔신라가 제주도, 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취지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