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 이하 JDC)가 직접 투자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Jeju Aerospace Museum, JAM)이 지난 24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JDC가 미래 첨단 분야인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해 추진한 체험형 항공우주 전문박물관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2만9838㎡(약 10만평) 부지에 지상 3층(전망대 제외),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건축 연면적은 3만167㎡(약 9천평)이며, 1150여억 원의 총 사업비가 투입됐다.

▲ 제주항공우주박물관(Jeju Aerospace Museum, JAM) 전경.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크게 항공역사관, 천문우주관, 테마체험존, 야외전시존, 전망대 등으로 구성됐다.

항공역사관에는 공군에서 지원받은 실물 항공기 35대(실내 23, 실외 12대)가 전시돼 있으며, 세계 항공기 역사와 한국공군의 발자취, 비행 원리와 구조, 미래 항공기술 등을 영상·모형·그래픽으로 보여주고 있다.

천문우주관은 동·서양의 천문학, 인공위성, 우주 탐사의 역사, 태양계와 은하계는 물론 블랙홀 등 우주전체의 구조와 우주생성의 비밀, 미래의 우주 탐사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5개 구역으로 이뤄진 테마관에선 3D 입체영상과 함께 각종 특수효과를 가미한 5D 시스템으로 즐기는 우주여행을 맛 볼 수 있다.

야외 전시존에서는 항공기 탑승체험이 가능하고 잔디광장에서는 물로켓 발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전망대에선 마라도와 한라산 등 360도 사방의 전경을 내다볼 수 있다.

▲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실내 아리어스 전시관.

또한 박물관 부지 내엔 110실 500명 수용규모의 항공우주호텔도 지어졌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설계 초반부터 세계 최대 박물관 그룹인 미국 스미스소니언재단의 자문을 구해 지어졌으며, 실제로 스미소니언항공우주박물관의 인기 콘텐츠인 '비행원리체험관(How Things Fly)'의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했다.

이와 함께 국립과천과학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시콘텐츠 등을 상호 교환 전시하기로 했다.

JDC는 박물관 개관 전부터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내 사회배려계층 자녀 초등생 30명을 초청해 박물관 캠프를 가진 바 있다. 다른 박물관과 차별화할 수 있는 교육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한편, 지속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던 개관식 행사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무기한 연기됐다. 

▲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에어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