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쉰다리 <제주전통음식. 2007년> 발췌

제주도는 사라져가는 향토음식, 제주의 독특한 음식들을 찾아내어 국제슬로푸드 생명다양성 재단이 추진하는 ‘맛의 방주’ 목록에 등재시켜 향토음식 보존과 글로벌 홍보로 관광 상품화 해 나갈 계획이다.

슬로푸드 국제본부 슬로푸드생명다양성재단이 인증하는 ‘맛의 방주’는 이탈리아에 본부를 두고 150여개 나라 10만여 회원과 1300여개 지부를 두고 활동하는 국제비영리기구이다. ‘맛의 방주’는 전 세계적으로 잊혀져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하고, 멸종위기에 놓인 종자나 음식 등을 찾아 기록하고, 목록을 만들어 관심과 소비를 이끌어 내기 위한 프로젝트다.

현재 전 세계 76개국의 1211개 품목이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돼 있다. 우리나라는 제주흑우, 제주푸른콩 된장, 태안 자염, 장흥 돈차, 진주 앉은뱅이 밀, 울릉도 섬말나리, 울릉도 칡소, 연산 오계 등 총 8종이 등재 돼 있다.

제주도는 제주전통식품 추가 등재추진을 위해 학계전문가, 전통음식관련 전문가 등 4명으로 TF를 구성했으며, 상반기에는 제주토종돼지, 쉰다리, 꿩엿, 강주 등 4종 등재를 추진하고 하반기에도 추가 등재 품목을 발굴할 계획이다.

‘맛의방주’ 등재절차는 6월 중 지역위원회(남양주시 슬로푸드 문화원)에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국제슬로푸드 생명다양성재단의 후보 목록에 등록 되고, 등록 후에는 동 재단에서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