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근민지사 직원조회

우근민 지사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제주관광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우 지사는 5월 1일 직원조회를 통해 “세월호 침몰로 인해서 매진하다보니 한달이 훌쩍 지나간 것 같다. 아직도 실종자들을 다 찾지 못해서 정부와 국민들이 침울한 상태에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항공사에 문의하니)5월달 연휴 관광객 예약취소가 몇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관계부서에서는 안전사고, 식중독, 교통문제 등 격을 높일 수 있는 일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근민 지사는 “아마 이번에 세월호 침몰이 없었다면 제주도 관광은 대박이었다. 1년에 이런 연휴가 있을 수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지금 가게고 식당이고 다 침울해 있다. 이것을 우리 제주도, 관광이나 경제를 살리는 일에 어떻게 우리가 연결시킬 것인가 하는 노력을 해주기를 바란다”며 공무원에게 당부했다.

또한 “제주밭담이 세계농업유산으로 지정됐는데 지정도 중요하지만 어느 지역을 어떻게 해서 가치를 극대화 할 것인가를 전문가들하고 의논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더 덧붙였다.

이날 직원조회에서 우근민 지사는 자신의 소회를 솔직히 드러내기도 했다. “저는 평생 공직을 했기 때문에 관료사회에 찌든 사람이다. 그래서 조그만 일도 결정을 할 때, 언론사, 시민단체 등 밖에 있는 사람들한테 물어본다. 공직에서 평생을 찌들어, 다른 생각을 간과하고 지나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는 “공무원만 잘못했다, 누구만 잘못했다, 이것은 아니다. 국민 전체가 반성 해야한다. 국회의원도 국가의 녹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세비를 받고 사는 사람들인데 모두가 반성해야 될 그러한 시점이 왔다. 누군가가 반성을 하지 않고 탓하게 되면 다 탓하는 것으로 끝나면 국민은 또 피곤해 진다”라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