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근 불대장. 사진출처 서귀포시정신문

김정근(대정읍 구억리)씨와 부창래(한경면 한경리)씨가 각각 옹기장의 굴대장, 도공장 분야 무형문화재로 인정됐다.

제주도는 지난 16일, 제주도문화재위원회(이하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4호 ‘제주도 옹기장’ 추가 인정, 영감놀이 전수장학생 해제, 향토유산 지정 등에 대한 심의를 했다. 이를 위해 굴대장, 도공장, 불대장 3개 분야 전수조교로 활동하고 있는 4명에 대해, 2013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시연으로 기량을 심사했고, 이를 토대로 문화재위원회에서 옹기장으로 결정했다.

▲ 굴박기-홍애작업. 사진출처 서귀포시정신문

이번 추가 인정으로 제주도 옹기장 분야는 굴대장 김정근, 질대장 이윤옥, 도공장 신창현․부창래 4명의 보유자가 확보됐으며, 보유자 사망으로 인해 전승체계가 미흡하던 제주도 옹기장분야 보존․전승체계를 보완해 계승발전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위원회의에서는 지난해 5월 제정된 「향토유산 보호조례」에 의거해 “조천읍 서우젯 소리” 의 이용옥(조천읍)씨를 향토무형유산으로 인정함에 따라 총24건을 향토유산으로 지정․ 관리하게 되었다. 조천읍 서우젯 소리는 제주도 대표적인 무가로서 영등굿 등에서 부르는 무악 중 하나이며 무속적 또는 음악적 관점에서 볼 때 제주의 무속적인 정서를 잘 드러내는 노래이다.

특히, 문화재위원회에서는 전승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도 무형문화재 제2호 ‘영감놀이’전수 장학생 1명을 인정 해제했다. 지난해 무형문화재 전수조사에서 전승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1차로 파악하고, 올 1월 제주도 조사결과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 최종 확인돼 1월부터 전승금 지급을 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