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래곰보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에서 해조샐러드 재료로 인기가 높은 아열대성 해조류인 갈래곰보 양식기술 개발계획을 수립해 연구에 착수했다.

갈래곰보는 홍조식물로, 돌가사리목에 속하는 아열대성 해조류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연안에만 분포하는 특산종으로 해조 샐러드와 중화음식 등에 고급식재료로 애용되고 있다.

1991년에 154톤이 생산된 이후 생산량이 급속하게 감소하기 시작해 2007년도 생산량은 49톤에 불과했고 그 이후 생산량은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

생산되는 갈래곰보 대부분은 높은 가격에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샐러드용으로 1㎏에 1만 원 이상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어촌소득의 향상을 위하여 양식기술 개발에 의한 대량생산이 요구되는 품종이다.

갈래곰보는 연중 최저 수온 12~13℃ 이상, 수심 12~15m의 해역에 서식하며, 주 서식해역은 위미, 오조, 차귀도 연안으로 조사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4월 위미해역에서 갈래곰보 서식지를 확인해 성숙도를 조사한 결과, 7월경에 성숙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시기에 갈래곰보 종자를 채취해 실내에서 배양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해양수산연구원에서는 FTA에 대응해 마을어장 생산성증대와 어업인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한 수익성 높은 갈래곰보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우수한 품질 해조류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