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선작지왓 ⓒ오희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성판악코스 속밭대피소 등 8개소에 설치, 운영하고 있는 구급약품 보관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급함 비치장소는 어리목코스 사제비, 영실코스 1600고지, 성판악코스 속밭대피소·1800고지, 관음사코스 탐라계곡대피소·1200고지, 돈내코코스 적송지대·평궤대피소이며 비치된 구급약품은 파스, 붕대, 소독약, 외상 연고 등이다.

5월 31일 현재 구급약품 이용 탐방객은 133명으로 코스별 이용실적은 어리목 23명, 영실 16명, 성판악 45명, 관음사 25명, 돈내코 15명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급약품은 에어파스와 탄력붕대로 장시간 등반에 따른 근육경련이나 경미한 부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약품함 사용을 위해서는 구급함에 표시된 한라산국립공원사무실로 전화를 하면 사무실에서 전화번호 확인 후 보관함 번호를 알려준다. 사용이 끝나면 구급약품 분실 예방과 다른 탐방객의 안전한 이용을 위하여 약품을 넣고 시건 장치를 하면 된다. 하지만 일부 탐방객이 약품을 가져가 버리는 행위도 발생하고 있다.

구급약품은 한라산 정상과 진달래밭 대피소, 삼각봉 통제소와 윗세오름 대피소, 남벽통제소 등 5개소에 상주 인력이 근무, 구급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응급환자 구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2014년 5월말 현재 구조실적은 24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