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카 교통사고.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렌트카영업을 하면서 보험적용이 되지 않는 21세 미만 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량을 대여해 상습적으로 사고를 유발시키고 보험금을 허위 청구한 렌트카 업자가 지난 달 29일 구속됐다.

제주경찰에 의하면 구속된 P(남, 28세)모 씨는 2011년 6월경부터 약 2년간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차량 렌트영업을 해왔다. P씨는 21세 미만 운전자가 보험 가입할 경우 요금 등이 높은 이유로 가입하지 않고 영업 하면서,  “전연령 가능 렌트카”라고 과장 홍보해 갓 운전면허를 취득한 20세 전후 운전초보자를 대상으로 렌트카를 대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P씨는 렌트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자신이 고용한 종업원이나 지인 등이 차량을 운전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29회에 걸쳐 6200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이 경찰수사에서 확인됐다.

P모 씨는 2011년 8월경 20대 초반 관광객이 제주시내 로터리에서 화단을 추돌하는 음주교통사고를 내자 피해금액을 현금으로 받아 낸 뒤, 모 자동차공업사 운영자와 공모해 차량을 시외곽 도로 화단으로 견인후 다른 운전자가 운행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냈다.

2012년 2월 1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부근 빙판길에서 마주오던 버스 충돌 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중인 대학생에게 수리비를 현금으로 받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후 보험금을 청구하기도 했다.

일부 사건의 경우는 보험혜택이 되지 않는 21세 미만 운전자에게 차량수리비 등의 현금을 별도로 받아 관광객에게 신체적·금전적 피해 뿐만 아니라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

경찰은 추가수사를 통해 유사 피해사례 여부 등과 렌트카 영업과정에서 관광객 대상 불법 영업행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