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김기량 펠릭스베드로. 우 함덕리소재 김기량 현양비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천주교순례길 위원회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온 천주교 순례길이 그 세 번째 문을 연다.

2012년 9월 “김대건 길(빛의 길)”, 2013년 4월 “하논성당 길(환희의 길)”에 이어 21일 조천성당에서 강우일 주교(천주교제주교구장) 집전으로 “김기량 길(영광의 길)”이 개장된다.

총 9.3km로 구성된 “김기량 길”은 제주 최초 신자이자 순교자인 김기량 펠릭스베드로 신앙과 조천포구, 관곶, 환해장성 등, 조천읍 일대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제주를 찾는 순례객 발걸음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참석하는 시복식에서 김기량 펠릭스베드로가 복자품에 오르게 되면서, 이번 “김기량 길” 개장식 의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앞으로도 천주교 순례길 총 6개 코스 중 미 개통된 정난주길, 신축화해길, 이시돌길도 순차적으로 개장해 제주가 세계적인 천주교 순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천주교 순례길 홈페이지